박 당선인은 이날 회의에서 “위기 상황일수록 여야 지도자가 머리를 맞대고 합심해서 나아가야 한다”며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하기 전에 여야 한 목소리로 북한이 즉각 (핵실험을) 중단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강력히 촉구할 때”라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특히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6자회담 당사국은 물론 유엔, 국제사회로부터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고 북한은 더욱 고립을 자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도 “처음부터 끝까지 더도 덜도 없이 생각이 똑같다”고 박 당선인의 견해에 동의를 표한 뒤 “북핵위기에 대응하는 모습이,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고 셋이 만나서 한반도 문제의 의견을 나누는 것이 소중하다”고 초당적 대응 필요성에 공감했다.
문 위원장은 “모든 국민이 불안해 하는데 여야 구별없이 당선인과 함께 한다는 자체도 설날의 큰 선물”이라며 “안보는 여야가 일치한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고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하는 좋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핵실험은 종례와 다른 의미가 있어 동북아 정세와 평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위중할 수 있어 충분히 논의한 끝에 실효적인 조치를 강구해 나가야 한다”며 “설을 앞두고 보다 열심히 해서 국민이 편안한 설을 맞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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