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산업단지 많은 경북∙충청에 청약통장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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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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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분양물량 작년 17만2221가구에서 올해 10만4816가구로 감소, 숨 고르기 돌입<br/>-경북?충청지역 새해 들어서도 매매-전세 강세, 알짜 신규 분양물량 눈여겨볼 만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최근 몇 년간 호황을 누렸던 지방 부동산시장이 올 들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하지만 산업단지 및 세종시 인근 등 수요가 풍부한 지역으로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분양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방에서 분양을 준비하는 물량은 10만4816가구 규모다. 지난해 공급된 17만2221가구에 비해 39%나 줄어든 수치로, 한 풀 꺾인 지방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지방 부동산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부산(-0.1%), 대전(-0.1%), 울산(0.0%), 강원(-0.1%), 경남(-0.1%), 전북(-0.1%), 전남(-0.2%) 등이 올해 1월 모두 약세로 접어 들었다.

다만 경북(0.6%)을 비롯해 대구(0.4%), 충북(0.3%), 충남(0.2%), 광주(0.1%) 등 수요가 풍부한 지역은 여전히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시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경북 구미의 경우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스 등 구미국가산업단지 대기업들의 잇단 채용이 이어지면서 새해 들어서만 집값이 1.0%나 뛰기도 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수요가 한정돼 있어 최근 몇 년간 집중된 공급이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팀장은 하지만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지역의 경우 이번 지방 분양물량 감소가 집값 불안의 시작이 될 수 있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올해를 내 집 마련 기회로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연내 경북에서는 15개 단지, 1만431가구의 분양이 잡혀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구미와 구미생활권에서 437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효성이 칠곡군 남율2지구에서 ‘남구미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576가구를 3월 선보인다. 구미산업3단지와 인접한 곳으로 향후 총 2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낙동강과 수암산이 단지를 감싸고 있는 배산임수형 입지를 자랑하며,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이어 상반기 중으로 고려개발이 1254가구 규모의 ‘봉곡 e편한세상’과 중흥건설이 1322가구 규모의 ‘옥계 중흥S-클래스’를 공급한다. 각각 전용면적 100~153㎡, 79~84㎡로 이뤄졌다. 또 구평동 ‘화성파크드림’ 500가구, 고아읍 ‘구미세영리첼’ 596가구 등이 분양된다.

효성은 안동 옥동 720번지 일대에서도 아파트 395가구를 3월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됐고, 7층 이상부터는 낙동강 조망이 가능하다. 2014년 이전이 계획돼 있는 경북도청과 가깝다. 프리머스 영화관, 이마트, 롯데슈퍼, 홈플러스, 안동병원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며, 복주초, 경안중, 안동중, 경안여고, 안동여고, 안동중앙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이외 경북 김천에서는 현대엠코가 ‘김천혁신엠코타운더플래닛’ 1119가구를, 영무건설은 ‘김천혁신도시2차 영무예다음’ 29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두 아파트 모두 중소형 면적으로만 설계됐다.

세종시 배후도시로 주목 받고 있는 충청권에서도 23개 단지, 1만7493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 중 충남에서는 천안과 아산에서 큰 장이 설 예정으로, 아산 배방읍에서는 대우건설이 전용 84㎡ 단일형으로 이뤄진 ‘아산 배방2차 푸르지오’ 379가구를 3월 분양한다. 온양온천까지 연장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배방역이 인근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인근에 모산초, 배봉초∙중 등이 인접했다.

이지건설도 아산 둔포면 일대에서 각각 1013가구, 1359가구 규모의 ‘아산이지더원시티1∙2차’를 공급한다. 각각 전용 59~84㎡, 59㎡로 이뤄졌다. 천안에서는 삼호가 분양하는 ‘e편한세상스마일시티’가 1024가구로 규모가 가장 크다. 전용 51~84㎡로 구성됐다.

충북에서는 오창에서 공급되는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모아종합건설이 전용 59㎡로 이뤄진 777가구와 84㎡로 구성된 481가구 2개 단지를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고, 대원은 84㎡ 단일 면적으로 설계된 ‘오창2산업단지대원’ 598가구를 10월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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