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곧 효자...제약사들 해외 수출 기대감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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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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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제약사가 대규모 약가인하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과 수출로 활로 찾기에 성공한 모습이다.

일찌감치 해외시장 영업력 강화를 추진해 온 국내 제약사들이 올해 들어 잇따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눈 것이다.

특히 매출 확보를 위한 단순 의약품 수출 뿐 아니라 장기적 계획 실행을 위한 공장설립·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 제약사들과의 업무 제휴 등 그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동아제약의 2012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9310억원이었다. 평균 14%의 대규모 약가인하가 단행됐지만 해외사업부의 수출 증가가 이를 상쇄시켰다는 평가다.

실제로 같은 기간 대표 제품인 박카스가 139%가 넘는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208억원의 수출을 기록하는 등 해외수출이 전년 대비 77% 가량 늘었다. 동아제약이 지난해 기록한 해외수출 948억원은 전체 매출의 10%를 넘어선다.

동아제약 측은 3월 지주회사 전환을 계기로 해외수출부문의 지속적 성장 및 신제품 출시·비용 효율화·신약 파이프라인 가시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 해외법인 '동아홀딩스 LTD'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브라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남미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인 브라질 제약시장은 2016년 연평균 성장률이 1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2012년 매출 5437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6.43%나 증가했다

미국 신약 수출 재개 등이 실적개선에 주효했다.

넥시움의 개량신약인 에소메졸의 특허분쟁이 상반기 내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에 출시만 되면 오리지널 제품인 넥시움의 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5월까지 독과점 시장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혈압 치료제인 아모잘탄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 3개국에 판매 허가권을 취득했으며 북경한미약품도 연평균 30% 성장이 기대된다.

SK케미칼은 독일 식약청으로부터 패치형 치매치료제인 'SDI 710'의 독일 판매 허가권을 획득했다.

패치형 치매치료제는 환자의 복용편의성을 높임으로써 2007년 처음 발매된 이후 연간 12억달러 이상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다.

SK케미칼은 독일 이후 판매처를 영국 등 유럽연합 20여개국으로 확대해 매년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세계 제네릭 1위 업체인 테바사와 소염진통제 개량신약인 '클란자CR정'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중·일 3국의 보건산업 수출경합지수(ESI) 분석에서도 국내 보건산업 경쟁력 수준이 상당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각종 악재가 겹친 국내보단 해외에서 메리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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