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LG전자 TV사업부장(상무)가 14일 서울 양재동 소재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LG 시네마 3D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말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올해는 새로운 TV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점. LG가 선도해 나가겠다.”
이인규 LG전자 신임 TV사업부장(상무)가 14일 서울 양재동 소재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LG 시네마 3D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사업부장으로 발탁된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선 이 상무는 “올해 글로벌 불경기 속에서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으로 기반을 다져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기에 세상의 판도가 바뀐다”며 “올해는 풀HD에서 울트라HD로, 또 올레드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지는 전환점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 내년부터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이날 선보인 2013년형 TV신제품의 차별화 포인트로 ‘화질’을 꼽았다. 그는 “TV의 기본은 화질에 대한 만족감을 주는 것”이라며 “스마트 환경에서의 화질·인터페이스·연동 부분에 대한 가치를 높여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LG 올레드TV에 대해서는 아직 사업이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먼저 양산에 들어간 회사가 이길 수 밖에 없다”며 삼성전자보다 제품을 먼저 출시한 데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울트라HD TV에 대해서는 빠른 가격 안정과 콘텐츠 확대로 시장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공정이 필요한 올레드TV와 달리 울트라HD TV는 기존 라인을 활용해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3분기 출시되는 55인치 울트라HD TV의 경우 같은 크기의 스마트TV 가격의 2배에 못미치는 최대 700만원 선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울트라HD TV 콘텐츠가 담긴 스마트앱과 함께 HD와 풀HD 콘텐츠를 울트라HD 해상도로 상향 전환시킬 수 있는 스케일러칩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가 이번에 내놓은 55인치 LG시네마 3D 스마트TV LA7400시리즈의 판매가는 360만원이다.
한편 이인규 상무는 지난 6일 노석호 전무의 뒤를 이어 LG전자 신규 TV사업부장으로 발탁됐다.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팀장, 2010년부터 2011년까지는 화학전자재료(CEM) 사업부장을 역임한 이 상무는 소재개발과 전략수립 등 TV사업 전반의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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