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다이제스트]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LPGA투어 시즌 개막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얘깃거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대회 하루 전날인 13일 열린 예선전에서 다니엘라 홀름크비스트(스웨덴)가 독거미에 물리고도 잔여(14개홀) 홀 플레이를 강행해 화제가 된데 이어 14일 치러진 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캥거루 때문에 경기가 지연됐다.
사진은 호주의 캐리 웹이 14일 호주 캔버라의 로열캔버라GC(파73) 9번홀에서 티샷을 하려고 할 때 캥거루 떼가 페어웨이에 몰려와 기다리고 있는 장면이다. 이 때문에 경기가 지연됐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플레이어가 친 볼이 동물을 맞힐 경우 멈춘 곳에서 플레이를 속개해야 한다. 톰 카이트, 황인춘이 그런 경험을 했다. 친 볼을 캥거루가 물고 달아난 것이 확실할 경우엔 그 근처에 다른 볼을 드롭하고 치면 된다.
한 외신은 “캥거루는 플레이를 지연시켰지만, 선두로 나선 아마추어 고보경의 플레이를 잠재울 선수는 아무도 없다”고 전했다. 고보경은 첫날 10언더파 63타로 프로들을 제치고 단독 1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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