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6% 잠정 하락했다. 지난 10월(-0.5%)부터 △11월 -0.9% △12월 -1.2%에 이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보다.
내림폭으로는 지난 2009년 10월(-3.1%) 이후 3년 2개월만에 최대폭으로 확대됐던 지난해 12월을 뛰어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우선 농림수산품은 축산물(-13.0%)과 과실(-7.9%) 등이 크게 내렸지만 채소(24.1%)의 영향으로 1.7% 하락에 그쳤다.
공산품 물가는 제1차금속제품(-11.0%)과 석탄 및 석유제품(-5.1%)을 중심으로 3.1% 내렸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6.0%)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해 0.5% 올랐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3.9% 상승했다.
이 기간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1.4% 신선식품이 7.6% 상승했다. 이에 반해 에너지와 IT는 각각 0.4%와 3.0% 하락했으며, 신선식품 및 에너지 이외도 1.8% 떨어졌다.
반면 전월대비로 생산자물가는 넉 달만에 잠정 반등했다. 1월 생산자물가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0.2%로 지난해 9월(0.4%) 이후 4개월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각각 전월보다 2.3%와 0.2% 상승하고 전력, 가스및 수도 역시 1.2% 올랐다. 다만 서비스업은 전월보다 0.3% 떨어졌다.
지난달 생산자의 생산비용을 의미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4.0% 하락했다.
지난 2009년 10월(-8.1%) 이후 3년 3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지난해 7월(-0.6%)부터 7개월 연속 내림세다.
최종재는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2.6%와 1.4% 하락한 반면 서비스가 1.4% 오르면서 0.6% 떨어졌다. 중간재는 4.1% 하락했고 원재료는 12.0% 대폭 하락했다.
생산자의 판매가격 정도를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1% 낮아졌다. 이 역시 지난해 7월(-0.4%)부터 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항목별로는 국내출하 물가가 전년동기보다 1.6% 하락했고, 수출물가도 8.4% 떨어졌다. 특히 농림수산품의 수출물가(-20.2%)의 하락폭이 컸고 공산품 수출물가 역시 -8.3%으로 크게 낮아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