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신학기를 대비하는 신입생, 재학생들과 학부모 800여 명이 행사장을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별도의 세탁을 거친 교복은 상·하의 각 5천원, 블라우스, 와이셔츠 등은 3천원에 판매됐고 체육복, 조끼 등도 저렴한 가격에 함께 제공됐다.
이날 판매된 품목은 간석여중 등 21개 중학교와 동인천고 등 14개 고등학교 교복으로, 1,500벌 정도가 판매돼 판매수익금은 약 540만원으로 집계됐다. 행사의 수익금은 관내 어려운 청소년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행사장을 찾은 학부모 이 모씨는 “아이가 갑자기 훌쩍 커버려 새 교복 사기가 주저되어 교복은행을 찾았는데 딱 맞는 제품을 저렴하게 사게 돼 다행"이라며 “좋은기획 행사가 지속적으로 추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남동구청이 주최하고 남동의제21, 남동구자원봉사센터, 인천지적장애인복지협회의 협조로 진행됐으며, 남동구 각 학교 교복은행 학생봉사단으로 위촉된 21명의 봉사단 학생들이 교복 전시, 판매 활동에 힘을 보탰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사업이니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게 되어 다행"이라며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교복은행 개설이 널리 알려져 학교뿐만 아니라 아파트에서도 교복수거 협조가 성사되면, 아파트 관리소를 통한 상시 수거 형태로 더 많은 교복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복은행 나눔행사는 신학기가 시작되는 2월 28일까지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에 남동구청 1층 로비에서 계속 진행된다. 행사에 관한 문의는 전략사업추진단(032-453-589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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