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18일 한전본사 한빛홀에서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분야, 진입장벽 완화 분야, 지원사업 강화 분야 등 총 15개 지원대책이 들어간 ‘동반성장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창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정재훈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 협력 중소기업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대책 및 기타 건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15개 지원대책 중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선 △중소기업 수출상품에 KEPCO 보증 브랜드제 시행 △KEPCO 스타일 중소기업 수출촉진사업 확대 △한전-중소기업간 컨소시엄 추진 △한전 해외지사 및 법인을 개방 △해외 전력기자재 구매정보시스템 등을 실시키로 했다.
먼저 한전의 해외 인지도를 활용하는 KEPCO 보증 브랜드제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의 품질을 보장하고, 해외 전력사 등과 사전 연계, 유력 바이어 매칭 등 한전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50개사를 우선 선정해 점차 늘리고, 소요경비 지원범위도 기존 50~75% 지원에서 100% 무상지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해외사업 컨소시엄을 통해 중소기업들에게 향후 해외 EPC사업 등 각종 프로젝트 수행시 국내 제조업체 및 시공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전의 해외지사 및 해외법인을 개방해 수출상담, 홍보용 시제품 보관 및 업무수행을 위한 시무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해외 전력기자재 구매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압, 주파수, 각종 규제 등 진출 대상국가의 종합적인 정보를 수집·공유해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수출 진입장벽 완화를 위해선 △사전등록제 축소 △적격심사 기준 완화 △중소기업 5조원 이상 구매·공사·용역 조달 △소상공인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행사 개최 △구매규격 국제화로 기술장벽 완화 등을 제공키로 했다.
우선 사전등록제 축소를 통해 중소기업의 신규진입의 문호를 개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사전 등록품목의 25% 이상을 축소해 실력있는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납품 가능하다.
적격심사 기준도 완화시켜 중소기업의 참여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적격심사 납품실 평가시 유사실적 인정범위를 기존 30%에서 60%까지 확대하고, 납품실적 제출대상도 기존 5억 이상에서 10억 이상으로 완화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시장진입을 활성화하고, 낙찰 하한률 제도(2·3억원 이하 물품)를 도입해 과당경쟁을 예방 및 중소기업의 적정이윤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 및 사회적 약자기업의 안정적인 내수기반 확보를 위해 5조원 이상의 물품·공사·용역을 중소기업에서 조달하고, ‘Big Mall’ 행사를 개최해 신규 제작 희망 중소기업에게 정보 및 납품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구매규격 국제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진입장벽을 제거 및 불필요한 비용지출도 개선된다.
끝으로 지원사업 강화를 위해서 △중소기업에 대한 협력 R&D 지원사업 규모 확대 △자금지원 강화(1200억원 이상) 및 2차 벤더 특별관리 △R&D 기술 모니터링 시행 △중소기업 종사자 대상 교육과정 개발·운영 △중소기업 맞춤형 사내전문가 파견 지원 등을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R&D) 비용을 현재 75%내 5억원 한도로 지원하던 것을 10억원 한도로 100% 무상지원한다. 여기에 성실 실패기업에 대한 패널티를 폐지해 중소기업의 R&D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며 2차 협력사 R&D 지원사업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하도급 대금관리 전용계좌 및 실시간 지급확인 시스템’을 도입해 이들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키로 했다.
아울러 한전 전력연구원 전문 연구원을 R&D 멘토로 구성하고 중소 기업에 대한 멘토링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맞춤형 사내전문가 파견 지원 및 양질의 인재육성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훈련 과정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상생을 의미하는 남아프리카 지역정신인 ‘우분투(Ubuntu)’와 ‘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라는 뜻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을 강조했다.
조 사장은 “‘동반불패(同伴不敗)’의 신화창조를 위해 한전은 상생의 가치 위에 진정성 있는 소통과 믿음을 갖추겠다”며 “협력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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