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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국민께 송구, 사회적기업 차질없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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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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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사회적기업, SK의 멈출 수 없는 과업이다.”

법정구속 상태인 최태원 SK 회장(사진)의 옥중 메시지가 18일 공개됐다. 이날 SK그룹은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최 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내용을 공개했다.

최 회장은 우선 “마음의 충격이 컸지만, 구성원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SK를 사랑하는 고객과 국민들께도 송구스런 마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유 여하를 떠나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 자체가 제 부덕의 소치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절차를 통해 최선을 다해 소명하겠다. 이번 일은 혼신을 다해 회사를 키우며, 경제발전에 기여해 온 우리 SK의 역사에도 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제가 열심히 공부하며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서 토론하며 꿈꿔왔던 일이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이었다”면서 “새로운 경영체제의 출범과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하고자 했는데, 애석한 마음이다. 이제 비로소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아이를 홀로 남겨둔 것만 같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공부와 실험을 통해 사회적 기업이 한국 사회는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여러 가지 문제를 줄여나가는 길 가운데 현 단계에서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와 SK의 멈출 수 없는 과업이라 생각하며 차질없는 추진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그동안 우리 SK가 누구보다도 열심히 추진해오던 상생경영,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도 우리 SK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의 미래의 초석을 튼튼히 하는 또 하나의 성장전략이라는 관점에서 고삐를 늦추지 말고 추진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핸드볼협회장으로서 핸드볼 가족과 팬들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최 회장은 “핸드볼협회가 회장의 부재 탓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변함없이 성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메시지는 지난주 변호인을 통해 SK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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