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을 일주일 앞두고도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여전히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후속 인선 발표는 2∼3일 내 할 예정"이라고 밝혀 여전히 인선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현재 수석비서관 9명 가운데 정무ㆍ경제ㆍ미래전략ㆍ교육문화ㆍ고용복지ㆍ외교안보는 후보군의 이름만 거론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오는 25일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수석비서관 이하 35명의 비서진 진용이 완전히 갖춰질지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 일각에서는 중하위직 인선에는 시간이 더 걸려 3월 말에야 끝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경제정책의 투톱인 경제수석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관료 출신이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외교안보수석에는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회원인 이정민 연세대 교수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무수석에는 박 당선인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이정현 정무팀장의 중용이 유력한 가운데 권영진 전 의원, 서장은 전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도 거명된다.
미래전략수석으로는 비례대표 1번이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을 지낸 민병주 의원,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국가미래연구원 회원인 이병기 서울대 교수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고용복지수석에는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간사인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 안상훈 서울대 교수가, 교육문화수석으로는 모철민 여성문화분과 간사 등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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