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간 계약으로 쌀 250만t 수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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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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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태국 정부가 올해 쌀 250만t을 정부간 계약으로 수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쌀 수출업자들은 태국산 쌀 가격이 국제 시장 가격보다 비싼데다, 올해 쌀이 세계적으로 과잉 생산될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헐값에 팔지 않는 한 이같은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했다.

18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상업부는 올해 말까지 쌀 250만t을 외국 정부에 판매할 계획이다.

그러나 민간 쌀 수출업자들은 태국산 쌀 가격이 t당 590 달러인데 비해 인근 베트남산 쌀 가격은 t당 390∼400 달러라며, 정부의 이같은 계획이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국은 지난해 정부간 거래로 쌀 140만t을 수출했다. 지난해 전체 쌀 수출 물량은 민간 부문의 수출을 합해 694만t으로, 정부의 고가 쌀수매 정책에 따른 쌀값 상승으로 인해 전년대비 37% 급감했었다.

이같은 수출 감소 때문에 태국에서는 쌀 비축량이 대폭 늘어나 저장물량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르고 저장 창고가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국산 쌀의 제1 수요 국가는 중국이며,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수출이 그 다음으로 많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지난해 태국 쌀 수출물량의 50% 가량을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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