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전문 온라인 매체 ‘38 노스’는 현지시간으로 20일 “핵실험이 이뤄진 서쪽 갱도에서는 사람이나 차량의 움직임이 없지만, 남쪽 갱도에서는 물자 이동 흔적과 주변의 제설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38 노스’는 미국 디지털 글로브사의 상업위성이 찍은 사진을 통해 “북한의 3차 핵실험 5일전인 지난 7일에 촬영된 사진과 4일 뒤인 지난 15일 사진을 비교한 결과 이런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북한이 서쪽 갱도에서 다시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 14일에도 ‘38 노스’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위성사진을 통해 로켓 발사장의 장비 이동 등의 움직임을 포착해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통일부 관계자는 “풍계리 실험장과 무수단리, 동창리 시설은 한번 쓰고 버리는 시설이 아니라 계속 유지보수 한다”며 이전에도 “이런 움직임은 계속 있어왔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그는 “핵실험의 경우 북한이 이미 기술적으로 준비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핵실험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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