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메이헌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누가 매치플레이의 세계 1인자가 될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즌 첫 대회인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은 헌터 메이헌(미국)-이안 폴터(잉글랜드), 매트 쿠차(미국)-제이슨 데이(호주)의 대결로 압축됐다.
메이헌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GC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8강전에서 웹 심슨(미국)을 1홀차로 물리쳤다. 메이헌은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이 대회 우승을 노린다. 1999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2003∼2004년) 뿐이다.
메이헌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 대회에서만 11연승을 달리고 있다. 151홀째 상대가 앞서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생애 매치플레이 전적은 14승4패다.
그의 준결승 상대는 폴터다. 폴터도 매치플레이에서는 메이헌 못지않게 강세를 보이는 선수다. 폴터는 이날 46회 생일을 맞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를 3&2(두 홀 남기고 세 홀 차 승리)로 제압했다.
이안 폴터 |
폴터는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4전전승을 거두며 유럽팀 승리에 이바지한 선수다. 라이더컵에 네 차례 출전해 싱글 매치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최근 4년간 매치플레이에서 19승3패2무의 전적을 기록했다. 이날 1번홀에서 나온 보기는 최근 벌어진 세 매치 중 유일한 것이다. 폴터는 2010년 이 대회 우승자다. 2011년에는 유러피언투어 볼보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큰 매치플레이대회에서 통산 3승째를 노린다.
한편 쿠차는 8강에서 로버트 개리거스(미국)를 3홀차로 따돌렸고, 데이는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을 1홀차로 물리쳤다.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고 16강까지 오른 셰인 로리(아일랜드)는 3라운드에서 맥도웰에게 3홀차로 패해 공동 9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 대회는 25일 4강전과 결승전을 잇따라 치른다. 우승상금은 150만달러(약 16억2600만원), 4위 상금은 50만달러(약 5억4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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