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은 양사의 모바일 사업 수장들이 중국 업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공통적으로 중국 업체의 기술력 개선은 인정했다.
그러나 대응 방안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중국의 제조사들이 제품도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우리 경쟁사가 미국. 중국, 일본이든 끊임없이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이 사람을 위한 혁신을 지속할 때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최근 시장에 출시된 제품들을 직접 거론하며 중국 업체에 맞선 대응전략으로 꼽았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중국 업체가 기술력이 올라오는 것이 사실이”이라면서도 “작년에 발표한 옵티머스G, 최근에 발표한 G프로, 그리고 L시리즈등 독특한 라인업으로 차별화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MWC에서 중국 업체들이 하루가 다르게 부상하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와 ‘ZTE’는 바를셀로나 국제공항에서부터 별도 부스를 마련해 주요 고객과 관계자들을 응대하며 세를 과시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글로벌 제조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옥타쿼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하면 중국 브랜드가 가장 많이 눈에 띈다고 현지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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