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내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지난 1년 반 동안 진행한 매각도 불발로 끝났고, 오는 4월 1일까지 자본잠식상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증시에서 퇴출된다.
워크아웃은 채권단의 70% 이상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채권단과 전 최대주주인 캠코가 부실 책임 이행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쌍용건설은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303억원 규모의 어음을 자체 보유 현금으로 결제하기로 함에 따라 부도 위기는 피하게 됐다.
다만 같은 날 만기가 돌아오는 나머지 300억원 규모의 기업간 상거래(B2B)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을 갚지 못해 하청업체들이 어려움에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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