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해외PF 단독지원' 한도 증액…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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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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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단독지원 한도를 늘려, 국내 기업의 해외수익 확대를 전폭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은은 지난 25일 여의도 본점에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을 초청해 신흥시장 플랜트 수출지원 강화를 위한 IB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수은의 플랜트 부문 신흥시장 진출 지원전략을 설명하고, 글로벌 투자은행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BNP파리바, 도이치은행 등 10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 한국 대표 20여명과 수은의 플랜트 수출 및 금융자문・주선 부문 임직원 30여명 등 총 50여명이 포럼에 참석했다.

수은은 이날 포럼에서 중남미·아시아·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개발한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일정 조건을 갖춘 고부가가치 사업의 경우 수은 단독으로 취급할 수 있는 해외PF 지원한도를 현재 3억 달러에서 67% 증가한 5억 달러로 확대한다.

일반적인 대규모 해외사업은 통상 리스크 분담 차원에서 여러 해외 금융기관들이 협조융자를 해왔는데, 이런 경우 대주단 구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해외 경쟁기업들까지 참여해 돼 사업에 따른 이익을 나눠야했다.

하지만 수은이 단독 해외PF 지원한도를 대폭 늘리기로 하면서 앞으로 한국 기업들의 신속한 사업 추진을 도와 부가가치를 독점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사업규모가 큰 대규모 해외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단순 설계∙구매∙시공(EPC)업체로만 참여하는 사업의 경우엔 협조융자가 더욱 강화된다.

최근 증가하는 개발도상국 인프라 건설 등 민관협력(PPP) 사업의 경우 수은의 금융지원 조건인 외화가득율 요건이 현행 25%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완화됐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개도국 인프라사업 참여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대기업과 중소기업, 또는 국내 경쟁기업들이 해외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하는 경우 수은은 해당 기업들에게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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