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오리, AI 감염율 65.7%로 가장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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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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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청둥오리가 AI 감염율 65.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한해 동안 겨울철새, 여름철새, 통과철새 등을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를 사계절 상시적으로 예찰한 결과, 청둥오리가 AI 감염율 65.7%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포획조사 결과, 겨울철새인 고방오리, 쇠기러기, 쇠오리, 원앙, 청둥오리, 홍머리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7종과 통과철새인 뒷부리도요, 청다리도요 2종에서 AI 감염(항원, 항체)이 확인됐다. 이가운데 20종 1001개체를 대상으로 한 AI 항원 검사결과, 여름철새인 제비를 포함한 원앙 10개체, 청둥오리 4개체, 쇠오리 1개체, 청다리도요 1개체에서 저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1.6%)됐다. 19종 891개체의 혈액 내 AI 항체 검사결과로는 440개체(49.4%)에서 AI 항체가 확인됐다. 청둥오리 65.7%, 고방오리 63.7%, 쇠오리 40.5%, 흰빰검둥오리 40% 등의 감염율이 높았다. 특히 AI 감염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된 청둥오리는 고병원성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H5 유형도 4건이나 검출되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9927건의 야생조류 분변 조사 결과, H5형 9건, H7형 5건을 포함해 모두 506건(5.1%)에서 저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중 저병원성 H5, H7형 바이러스는 지역별로 금강하구의 군산 3건, 만경강 주변지역 중 익산 6건, 전주 1건과 파주 3건, 서산 1건에서 검출됐다. 시기별로는 11월 7건, 9월 3건, 2월 3건, 3월 1건 순으로 나타났다. 겨울철새의 국내유입이 시작되는 9월에 파주지역에서만 3건이 검출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주요 철새도래지와 과거 HPAI 발생지 인근의 철새도래지 등을 중심으로 청둥오리 등 야생조류 20종 1,001개체를 포획하고 분변 9,927점과 사체 200점을 수집해 야생조류의 시기별, 지역별, 종(種)별 AI 감염실태(항원, 항체검사)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지난해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하지 않은 한 해인 것으로 확인, 국내에서 HPAI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3년 만이라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과학원 관계자는 "겨울철새, 여름철새, 통과철새 등의 조류인플루엔자 사계절 상시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 가금과 야생조류의 AI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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