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민군 장병들과 함께 공훈국가합창단공연을 관람했다는 소식을 2면에 전하면서 함께 게재한 사진 속에 대장 계급장 단 김영철이 일어서서 손뼉을 치는 모습이 확인됐다.
김정은 시대 북한 군부의 핵심 실세로 알려진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지난해 11월 중순께 대장에서 중장(우리의 소장)으로 2계급 강등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당시 정부 소식통은 "김영철이 기존 대장 계급에서 2단계 아래인 중장으로 강등됐다는 첩보가 있다"고 전했었다. 또 우리 정부 당국자는 "김영철이 김정은 체제 초기보다 힘이 빠져가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철은 지난해 11월 중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제534군부대 직속 기마중대 훈련장 시찰을 수행하면서 대장보다 낮은 계급장을 단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지난 2010년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주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제1위원장으로부터 신임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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