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원 공정위 상임위원 OECD경쟁위원회 부의장에 선출

-34개 회원국 중 9개국만 부의장 선출, 공정위 위상 강화

<사진=정중원 공정위 상임위원>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정중원(57)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이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17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위원회 의장단(부의장)에 선출됐다.

OECD경쟁위원회는 34개 회원국의 경쟁법·정책동향을 점검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기구다. 아울러 의장단은 의제선정과 회의운영을 사전 협의하고 구체적 논의사항에 대해 각 국의 입장을 반영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다.

특히 위원회의 선출직 부의장은 현재 9개 회원국에게만 자리가 주어져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선출로 인해 최신 경쟁정책 관련 논의 전개 및 경쟁법·정책의 국제적 수렴 논의 시에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한국의 공정거래제도 발전을 모델로 경쟁법 도입을 추진 중인 아시아 지역 내에서 공정위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위원은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프랑스 국립건설교통대학원 석사와 서울시립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공정위에서는 기획조정관, 카르텔조사국장, 경쟁정책국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