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만나러 간 20대 남, 여관 들어서자 몽둥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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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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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원선 기자=미성년자를 성매수하려 한 20대 남성 2명이 도리어 10대들에게 떼강도를 당했다.


27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6시 대학생 A(29)씨는 SNS로 알게 된 B(14)양과 함께 남양주의 한 모텔을 찾았다.


B양이 SNS를 통해 '10만원에 성관계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 하지만 모텔에는 빈 방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A씨가 출입문을 나서는 순간 C(16)군 등 6명의 10대 청소년들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A씨를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가 현금 150만원을 빼앗고 무차별 폭행했다. A씨는 전치 5주의 진단을 받았다.


 B양은 C군 일당과 짜고 조건만남을 유도해 꼬임에 넘어온 남성 2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결과 C군은 이성친구인 B양을 이용해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C군은 동종 전과 8범인 상습범이었다.


B양은 지난 15일에도 같은 수법으로 회사원 D(25)씨를 유인한 뒤 여관방에 들였다. 곧 C군 일당이 들이닥쳤고 이들은 D씨에게서 900만원을 빼앗고 폭행했다.


남양주경찰서는 B양과 C군 등 7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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