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PMP 1년새 3차례 증자… 경기도에 화력발전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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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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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SK그룹 신설 발전업체 피엠피(PMP)가 1년 사이 세 차례 유상증자로 자본을 100억원 가까이 불리며 경기도 일원에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짓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PMP는 28일 모회사인 같은 발전업체 SK이엔에스(E&S)를 상대로 30억원 상당 유상증자(납입일 21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작년 4, 11월 유상증자로 각각 모은 19억원, 50억원을 합치면 모두 99억원이다.

잇따라 자본을 확충한 PMP는 오는 6월 말을 목표로 LNG 화력발전소 후보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PMP 관계자는 "경기도로부터 이미 발전소 후보부지(농지ㆍ20만m2)에 대해 공업용지 전용 인가를 받았으며 해당 토지 소유자로부터 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전장비 구매는 내년 6월 말(발전소 완공 예정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PMP는 최근 이사회에서 가스터빈발전기를 비롯한 주요 발전장비에 대한 경쟁입찰 구매를 의결했다. 입찰 대상으로는 해외업체인 GE나 지멘스, 국내업체 두산중공업이 꼽힌다. PMP는 내년에 사들일 장비 운용을 위해 미국 건설사 블랙앤비치에 12억원 상당 기술자문용역도 맡기기로 했다.

이 회사는 애초 2011년 6월 SK E&S와 SK건설에서 각각 50%씩 출자해 세웠다. SK E&S는 이듬해 4월 SK건설로부터 지분 50% 전량을 사들여 PMP를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SK그룹 지주 SK와 정보기술(IT)업체 SK C&C는 SK E&S 주식을 각각 94.13%와 5.87% 보유하고 있다.

SK는 자회사 SK E&S 덕분에 전력난 수혜주로 꼽혀 왔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일부 원전 가동 중단에 따른 국내 전력공급 차질로 SK E&S가 보유한 LNG 발전사업 부문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SK E&S는 PMP뿐 아니라 코원에너지서비스와 충청에너지서비스, 영남에너지서비스, 전북에너지서비스, 평택에너지서비스, 김천에너지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부산도시가스와 전남도시가스, 강원도시가스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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