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스펙보다 인성(人性)! 우수인재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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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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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라인드 면접, 심층 합숙면접 통해 우수인재 선발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가 성별 및 연령, 학력 등의 조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열린 채용’에 앞장서 나섰다.

28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원자들이 지닌 인성과 능력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합숙면접 및 블라인드 면접을 시행하는 등 다른 공공기관들과의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4일~15일 이틀에 걸쳐 합숙면접을 실시했다. 면접위원들은 블라인드 면접방식을 통해 △인성면접 △전공PT면접 △영어구술면접 △집단토론면접 △그룹별 과제발표 등 다양한 방식의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이후 지원자들의 가치와 사고방식, 논리력, 문제해결능력, 팀웍 그리고 조직적합도 등을 평가했다.

이에 지원자들은 4차례의 면접과 그룹별 과제발표를 통해 자신의 잠재된 역량을 면접관들에게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입을 모았다.

합숙면접에 참여한 지원자들은 “단순히 학교성적, 어학점수나 자격증 등 눈에 보이는 스펙이 아닌 회사에 대한 입사의지와 열정, 잠재된 역량 등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며 “1박2일 과정동안 심층면접과 그룹PT를 통해 차근차근 과제 해결을 해나가다 보니 자신감과 자긍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위성철 전력거래소 인력개발팀 팀장은 “기존에 서류 전형과 단순 면접을 통해 지원자들을 선발할 때 보다는 비용과 공이 몇 배로 들었다”면서 “하지만, 기관 입장에서는 향후 30년을 넘는 기간 동안 함께 근무할 직원을 가려 뽑는 중차대한 일이다 보니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선 단순히 '직장'을 찾기보다는 나의 평생 '직업'을 찾는 과정이니만큼 신중을 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선발되는 16명의 신입직원들은 3월4일 입교식을 치른 후, 발전소 및 변전소 현장설비 교육 등 6개월간의 엄선된 입문교육 과정을 거쳐 각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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