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민 위해 봉사할 기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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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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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오전 국가조찬기도회 참석..정부조직법 처리 호소

아주경제 주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7일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들 모두가 본연의 소임이 무엇인지 스스로 다시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대내외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서민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북한의 핵실험과 도발로 안보도 위중한 상황”이라며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제대로 일을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정치지도자들이 사심없이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할 때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고 우리 국민에게 희망의 새 길이 열린다고 믿는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이유도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행복 시대를 열고 국민을 위한 희망과 봉사를 제 마지막 정치여정으로 삼고 싶은 소망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에 대해 국민들께서 신뢰와 믿음을 보내주셨는데 우리 정치권에서도 한번 대통령을 믿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그래서 잘못됐을 때는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협조를 부탁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와 세계 곳곳에서 성직자와 기독교인들의 선교ㆍ봉사 활동에 대해 “그것보다 더 큰 민간 외교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뒤 “앞으로 국가의 역할도 여러분과 같아야 한다고 본다. 모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봉사를 실천하고 솔선수범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누구도 기초적 삶이 불안하지 않도록 만들고 각자 상황에 맞는 복지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이고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믿는다. 저는 이 소임을 다하기 위해 오로지 국민의 삶을 챙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한국 교회 지도자 여러분이 국민통합과 화합을 이끌어주시고 국민 행복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하고서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 10차 총회와 관련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기를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통합당 김진표 의원 등 정계 인사와 장미란 전 역도 국가대표 등 문화체육계 인사를 비롯해 교계, 관계, 경제계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이정현 정무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이남기 홍보수석, 최순홍 미래전략수석,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최성재 고용복지수석,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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