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2명은 척추측만증, 통증 거의 없어 조기발견 어려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3-08 08: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2명은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쁜 자세로 장시간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거나 상대적으로 부족한 운동량으로 인해 척추뼈가 10도 이상 한쪽으로 휘어진 것이다.

척추측만증은 공부량이 많아지는 중학생 시기를 전후해 50% 정도 더 많이 발생한다. 여학생의 발병 빈도가 남학생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측만증은 증상이 발생해도 뚜렷한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늦어져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하지만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성장기에 키가 자라지 않는 등 성장장애는 물론 허리의 통증이 심해지고 디스크나 심폐기능의 저하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골반위에 반듯하게 놓여있어야 할 척추가 마디마디 회전하여 틀어져 S자 혹은 C자 모양으로 휘어지는 것을 말한다.

처음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가 어느정도 진행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된다.한쪽 어깨나 골반의 높낮이가 달라지거나 견갑골이나 둔부가 돌출되는 등의 체형변화가 생기면서 심각성을 깨닫고 척추측만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기도 한다.

바른 자세로 서 있을때 좌우어깨 높이가 비대칭적이거나 바른 자세로 서 있을 때 어깨 견갑골(날개쭉지뼈)의 한쪽이 더 튀어나와 있거나 허리를 자주 삐끗하며 골반이나 다리에 자주 통증이 있다면 척추측만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척추측만증 증상을 그냥 방치 할 경우 내부 장기 압박 및 심폐기능 장애 등의 합병증이 올 수도 있으며, 조기발견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의 증상과 체형에 맞는 맞춤 교정 프로그램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형중 인천모두병원 원장은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생활속에서 부모들의 관심과 함께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자녀들이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허리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가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