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3차동시분양 1·2순위 청약 결과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올해 상반기 최대 분양시장으로 꼽히던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이 기대에 못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거둔채 청약 일정을 마쳤다.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우건설, 롯데건설, 신안, 호반건설, 대원, EG건설 등 6개 건설사가 1~3순위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 청약을 받은 결과 총 5900가구 모집에 4728명이 접수해 평균 0.8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차 동시분양을 통해 새 아파트 8975가구가 공급되는 등 동탄2신도시에 이미 물량이 몰린 상황에서 3차의 경우 모든 사업장이 시범단지 밖인 데다 평균 분양가도 비싸 수요자를 이끌만한 특장점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번 3차 동시분양 평균 분양가는 3.3㎡당 143만원으로 1차(1028만원)과 2차(1041만원)을 웃돌았다.
지난 6일 1·2순위 경쟁과 마찬가지로 7일 3순위 경쟁 또한 대우건설·호반건설이 비교적 선방했다.
대우건설의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는 1309가구(이하 특별공급 제외)를 공급에 1338명이 신청, 1.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7개 주택형 중 59㎡C형을 제외한 6개 주택형이 마감됐다.
호반건설의 '동탄 호반베르디움 2차'는 중소형 917가구 모집에 1098명이 청약해 1.1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다만 대우건설의 당첨자발표일이 호반건설에 비해 하루 빨라서 호반건설 청약자 중 중복해 청약했던 사람이 대거 이탈할 우려가 있기에, 청약성적이 계약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반면 롯데건설·신안·대원·EG건설을 비롯한 4개 업체의 아파트는 대거 미달됐다. 특히 EG건설은 0.5대 1도 안 되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작은 주택형이 101㎡로 중대형 아파트 1410가구로 구성된 롯데건설의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에는 829명이 청약해 0.5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3.3㎡당 분양가가 가장 비싸게 책정된 신안의 '신안인스빌 리베라'는 912가구를 분양했으나 746명만 접수해 0.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대원의 '동탄2 대원칸타빌 2차'과 EG건설의 '이지더원(EG the 1)'은 각각 712가구와 640가구를 내놔 380명과 245명만 모았다. 평균 경쟁률은 각각 0.53대 1과 0.38대 1이다.
한편 롯데건설·대우건설·신안·EG건설의 당첨자 발표일은 13일, 계약일은 18~20일이다. 호반건설·대원은 각각 14일과 19~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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