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北 리스크 대비, 금융시장 점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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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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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금융당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만장일치 채택에 따른 금융시장의 혼란을 찬단하기 위해 국내외 금융시장 및 외국인자금 유출입 동향 등을 밀착 점검하기로 했다.

필요시에는 위기 대응을 위해 마련된 시장 안정화 대책을 과감하게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8일 오전 추경호 부위원장 주재로 주무과장급 이상 전체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현재로선 국내외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유엔의 이번 제재가 과거에 비해 강화됨에 다라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북한에 대한 주요국의 강력한 제재가 이어질 경우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회의에서 추 부위원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한 각오로 북한 관련 동향 및 리스크 요인 등을 밀착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또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 기관들은 긴밀히 협조하고 정보공유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추 부위원장은 “필요시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한다”며 “이미 마련돼 있는 위기대응계획을 최근 상황 전개 등을 고려해 지속 재점검하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시에는 위기대응계획에 마련된 시장 안정화 대책을 과감히 시행해 시장의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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