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지난 2011년 12월 둘째 주 이후 62주만의 상승세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그동안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으로 보합세가 몇차례 나타나긴 했지만 그동안 오름세를 나타낸 적은 없었다”며 “일부 소형 급매물과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가 거래되면서 전반적으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구별로는 강동(0.10%)·강남(0.08%)·송파구(0.04%) 등 강남권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강서(-0.12%)·금천(-0.08%)·중(-0.07%)·강북(-0.05%)·영등포·서초(-0.04%)·광진구(-0.03%)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2㎡형이 일주일새 500만원 오른 4억6750만~4억85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113㎡형은 7억2500만~7억7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둔촌동 K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상승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다”며 “문의가 다소 증가하고 소형과 급매물 위주로 한두건씩 거래가 이뤄지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금천구와 광진구도 매수 문의는 늘었지만 거래까진 이뤄지지 않아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흥동 무지개 60㎡형이 1억8000만~1억9500만원 선으로 전주보다 500만원 내렸고, 자양동 우성1차 99㎡형은 1000만원 떨어진 4억1000만~4억6000만원 선이다.
경기도는 군포(-0.12%)·의왕(-0.11%)·동두천(-0.05%)·시흥(-0.03%)·부천(-0.02%)·남양주·용인시(-0.01%)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중동·분당(-0.05%)·산본·평촌(-0.04%)·일산(-0.02%)이 하락했다. 인천은 서(-0.05%)·계양(-0.02%)·남동구(-0.01%)가 떨어지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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