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기 금융관료 진용 어떻게 짜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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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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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차기 국무원 금융 담당 경제관료 진용에 대한 언론보도가 속속 나오고 있다.

금융담당 고위직으로는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원 상무부총리를 비롯해 예산안을 짜고 재정을 담당하는 재정부장, 환율과 금리를 담당하는 인민은행장,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직책은 상무부총리, 재정부장, 인민은행장 등 세명이다. 증감위, 은감위, 보감위는 국무원 직속사업단위로 분류된다. 이 밖에도 대형 국유은행 은행장과 국부펀드 회장도 금융당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국무원 상무부총리로는 이미 장가오리(張高麗) 정치국 상무위원이 확정적이다. 재정부장에는 현재 중터우(중국투자공사, 中投)회장인 러우지웨이(樓繼偉)가 내정됐다고 중화권 매체들이 8일 외신을 인용해 보도하고 있다. 그리고 인민은행장은 향후 2년간 저우샤오촨(周小川)이 유임될 것으로 전해진다. 저우샤오촨은 이번 양회기간에 쏟아진 유임설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소이부답(笑而不答)’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동안 유력한 인민은행장 후보였던 샤오강(肖鋼) 중국은행 총재 역시 “저우 행장의 유임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샤오강은 인민은행내 공산당 위원회 서기를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저우 행장으로부터 행장직을 넘겨받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차기 중터우 회장으로는 궈수칭(郭樹清) 현 증감위 주석이 거론되고 있다. 중터우는 2007년 설립된 중국의 국부펀드로 중국의 외환보유고를 운영하는 곳이며, 현재 4820억달러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증감위 주석은 현재 보감위 주석인 상쥔보(項俊波)가 채울 것으로 전해진다. 샤오강이 인민은행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에는 후샤오롄(胡曉煉) 인민은행 부행장이 중국은행 총재에 취임할 것이라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국무원 상무부 부부장 겸 중국 수석무역대표인 가오후청(高虎城)이 퇴임을 앞둔 천더밍(陳德銘) 현 부장의 뒤를 이어 상무부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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