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2월 현재 국내 시중은행의 여성임원은 전체 임원 대비 0.5%에 불과했다. 국내 은행의 여성임원 비율은 3.9%인 11명이지만, 외국계 은행등을 제외하면 기업은행 단 한명에 그쳤다.
특히 금융계의 ‘빅4’로 불리는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은 최근 5년간 단 한명의 여성임원도 없었다. 지방은행과 산업, 수출입은행, 농협도 동일했다. 그러나 시티, SC은행의 경우 꾸준히 여성임원을 배출하고 있었다.
국내 은행의 여성임원 비율은 전체의 3.9%인 11명에 그쳤다. 이마저도 외국계 은행등을 제외하면 기업은행 단 한명 뿐이었다. 특히 금융계의 ‘빅4’로 불리는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은 최근 5년간 단 한명의 여성임원도 없는 상태였다. 지방은행과 특수은행인 산업, 수출입은행과 농협도 동일했다. 사진은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한 여성 임원인 기업은행 권선주 부행장. |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경우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전체 임원 138명 중 여성임원은 불과 5명인 3.6%에 그쳤다.
국내 10대 증권사는 80명 중 3명인 3.8%, 10대 생명보험사는 396명 중 17명인 4.3%(외국계인 ING를 제외하면 여성임원 비율은 2%로 하락), 10대 손해보험사는 315명 중 2명인 0.6%에 불과했다.
이에대해 김 의원은 “최근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고 있지만, 금융사들의 내부 인사 시스템은 여전히 남성 위주”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금융권은 초기 임용당시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상회하는 직종중 하나지만 인사에서 남성에게 밀리는 현상은 일반 기업과 동일하다”면서 “이런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기혼여성에 대한 암묵적인 차별, 자녀 보육에 대한 인식 부족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장기적으로 유럽처럼 일정비율 할당제와 같은 정책과 인센티브제 등을 마련해 여성임원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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