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큰 화두는 사회통합"

종교계 예방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8일 종교계 지도자들을 잇달아 예방하고 사회통합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먼저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한 조계사에서 자승스님을 만나 “지금 큰 화두가 사회통합”이라며 “불교계에서 힘쓰고 도와주셔서 사회통합이 잘 되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자승스님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식 때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이라는 세가지 모토로 연설을 했다”며 “박 대통령이 ‘통합’이라는 말씀을 후보시절부터 말했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취임식에서 문화가 강조된 것은 특이한 일”이라며 “박 대통령이 문화에 관심도 많고 불교계에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종교계에서도 많이 힘써주셔야 나라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승스님은 정 총리에게 “정부 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지연돼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조속히 절충과 조화의 미를 살려 하루빨리 통과돼 국정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논평을 냈다”고 말했다.

앞서 조계종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7일 성명을 내고 정부조직법 처리가 지연되면서 국정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배려와 상생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는 종로구 연지동을 찾아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와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을 만났다.

또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 주교관으로 정진석 추기경을 방문해 총리 취임 및 기독교 신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