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는 8일 성명을 통해 “재형저축 판매에 이상 열기가 흐르고 있다”며 “은행들은 과당경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새 재형저축이 옛 재형저축과 달리 금리가 낮은데도 출시 당일 30만좌가 개설된 것은 은행들의 무차별적인 과열경쟁 탓이라는 것이다.
금융노조는 대부분의 재형저축이 최고 4% 중반대의 이율을 적용해주는 등 상품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며 은행들이 비슷한 상품을 갖고 나눠먹기식 경쟁을 벌인다고 지적했다.
금융노조는 “나눠먹기식 경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현장의 금융노동자와 금융소비자들이다”며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불완전판매는 금융소비자들에게는 금전적 손해, 금융노동자들에게는 징계의 부메랑으로 돌아온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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