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산업재해 46만424건을 분석한 결과 체육행사로 인한 사고는 봄철(3∼5월) 발생한 비율이 37.8%로 다른 계절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뇌혈관계 질환(32.92%), 진폐(28.8%), 물체의 쓰러짐이나 뒤집히는 사고(27.94%), 무리한 동작으로 인한 재해(27.88%) 등의 사고도 타 계절 보다 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폐(폐에 먼지가 쌓이는 직업병)의 경우 과거 유소견자의 봄철 발병율이 높았다.
체육행사 시 사고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봄철 야외행사가 많기 때문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구원 측 관계자는 "체육행사에서 발생한 사고 대부분이 고르지 못한 노면이나 사람과의 충돌 등에 의해 주로 발생했다"며 "체육행사 시 반드시 운동화를 착용하고 행사 전 스트레칭 실시하며 무리한 동작이나 음주 등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뇌심혈관계 질환은 건설업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는 환절기 큰 기온차와 공사등이 본격화 됨에 따라 겨울철 위축되었던 신체가 활발한 활동을 하게 돼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연구원은 급격한 기온 저하시 혈압상승을 가져오고 과도한 작업으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옷을 따뜻하게 입고 외출이나 근무 전 준비운동으로 몸의 굳은 근육과 관절을 풀어줌으로써 뇌심혈관질환이나 사고성 요통 등의 재해를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업종별로 보면 봄철 광업(29.81%)에서의 재해발생율이 가장 높고 금융 및 보험업(29.21%), 임업(27.35%), 제조업(26.09%)의 순으로 재해발생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높았으며, 근속기간별로는 2년이상 근무자가,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재해발생 시간대는 오전 10시에 재해발생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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