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은 온라인쇼핑몰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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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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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K패션의 인기가 온라인쇼핑몰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들은 가격 경쟁력과 배송의 편리함을 앞세워 해외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의류·액세서리·뷰티 등 K패션과 관련된 상품을 찾는 해외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입소문을 전해들은 해외 고객의 구입 문의 메일과 전화가 이어지고 있고, 현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인 국내 온라인쇼핑몰 상품을 찾는 사례가 증가했다.

실제로 11번가 영문과 국문 사이트의 전세계 배송 매출은 월평균 20%씩 상승하고 있다. 해외 배송 국가는 오픈 초기 35개에서 현재 70개로 확대됐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배송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쇼핑몰들의 경우 해외 사이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최대 절반 이상 저렴하고 배송이 빨라 점점 사이트를 찾는 해외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온라인쇼핑몰들이 맞춤형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G마켓은 올해 초 국내 중소 판매자들과 손잡고 온라인 편집숍 브랜드 '지-소호'를 개발해 호주 이베이 프리미엄 패션 갤러리에서 선보였다. G마켓은 국내 중소 브랜드가 해외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편집숍 형태로 브랜드를 내놓았다.

온라인전문몰도 해외 시장 트렌드와 고객 특성을 분석해 해외 단골 확보에 나서고 있다.

네일 패치 전문몰 스키니네일은 네일 아트 시장이 발달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해외 시장에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조나연 스키니네일 대표는 "일본은 네일 아트 시장이 매우 발달돼 있으나 가격이 비싸, 저렴하고 간편하게 네일아트 효과를 낼 수 있는 네일 패치 상품이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핸드폰 액세서리 전문몰 러브미러브미는 일본·홍콩 등에서 핸드폰 액세서리와 팬시용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문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커플 의류 전문몰 스타일스토커도 한류의 중심지인 중국·일본·동남아는 물론이고 프랑스·벨기에 등 유럽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한류열풍이 가속화되고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쇼핑 이용층이 증가하면서 해외 방문자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전문몰이 제품뿐 아니라 화보식 사진 촬영,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진화된 쇼핑 환경을 선보이면서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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