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바티칸은 콘클라베를 진행시키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영국 BBC방송은 이날 바티칸 교황청이 콘클라베를 치르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각종 시설을 설치ㆍ점검하고 보안 유지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BBC는 교황청이 콘클라베 결과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게 하려고 시스티나 성당 내부에 무선장비 사용을 막는 전파차단기를 설치했다 덧붙였다.
교황 선출을 위한 첫 투표는 12일 오전 추기경들이 성 베드로 바실리카 성당에서 미사를 하고 나서 오후에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행한다.
투표에 참여할 115명의 추기경들 중 3분의 2 이상이 지지하는 후보가 나오면 새 교황이 탄생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재투표를 하게 된다.
굴뚝에 흰 연기가 나오면 새 교황이 탄생한 것이고, 검은 연기가 나오면 그렇지 않은 것이다.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은 후보가 없으면 추기경단은 오는 13일 오전과 오후 투표를 다시 한다.
교황청은 각각 이날 정오와 오후 6시에 연기로 새 교황 선출 여부를 알린다.
지난 100년 동안 콘클라베는 5일 이상 지속된 적이 없다. 이에 따라 새 교황은 이르면 이번주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기경들이 교황 선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앉을 좌석과 탁자는 시스티나 성당 안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회반죽 벽화) 천장화 아래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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