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관계자는 10일 “올해 2월 말 현재 국내입국 탈북자 수는 20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입국한 탈북자 238명의 84.6% 수준이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던 작년의 1508명보다 적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입국 탈북자는 지난 2001년 1000명대를 돌파하고 나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2000명 이상을 유지했다. 특히 2009년에는 2929명이 입국해 3000명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통일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매년 1∼2월 국내로 들어오는 탈북자 수는 다른 달에 비해 적은 편”이라며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탈북자의 국내입국 감소 추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내입국 탈북자의 급감 원인에 대해 지난 2011년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 주민의 탈북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국경지역에 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국경관리를 강화하는 등 단속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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