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앞둔 개발사업지구 내 토지경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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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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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토지경매는 낙찰가율·낙찰률 하락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매시장에서 토지 물건에 대한 인기가 줄어드는 가운데 개발사업지구에 편입된 토지 물건은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이 상승하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전국개발정보업체 지존에 따르면 지난 1월말 대구지방법원에서 경매된 경북 영천시 언하동 임야 1114㎡는 2차례 유찰 후 2453만4000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영천~상주간 고속도로에 편입돼 보상을 앞두고 있다. 최저 입찰가가 1692만2000원까지 떨어졌다가 3번째 경매에서 18명이나 몰리며 낙찰가가 크게 올랐다.

경기 남양주 진건보금자리주택지구에 편입돼 보상 중인 남양주시 지금동 농지 434㎡는 1억6456만7000원에 낙찰돼 낙찰가율 96%를 기록했다. 같은 지역 대지 428㎡도 감정가의 102%선인 9억585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반면 전체 토지경매의 경우 올해 낙찰가율이 59.2%로 지난해 1분기 66.4%보다 7.2%포인트 하락하는 등 침체를 겪고 있다. 낙찰률도 지난해 4분기 26.8%로 30%선이 무너졌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2명 수준이다.

이는 부동산 시장 전망이 어두워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토지에 대한 투자가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상 물건의 경우 환금성과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아 인기를 끌고 있지만 양도세 및 보상 시기를 잘 검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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