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내걸기로 한 기념표찰 문구는 “깐돌1과 깐돌2의 10년 후 꿈을 기약하며” 로 결정했다.
경기도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역주민과 사회단체·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행복나무(벤치) 갖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가족단위 기념일이나 단체행사 등의 기념행사에 맞춰 나무를 심고 싶지만 심을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문제를 풀어보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과 시가 같이 나서 주민이 쉴 수 있는 녹지공간을 조성하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시는 행복나무 갖기 신청이 들어오면 파주시 산립조합과 연계해 신청인이 미리 지정한 수종을 원하는 장소에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일동산을 비롯해 당동산림공원‧공릉천 제방산책로 등 나무 심을 공원과 산책로 부지 12곳을 확보해 놓았다.
특히, 올해 6.26 정전 6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민족분단의 아픔을 최전선에 느끼고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도 대상지에 포함시켰다.
나무에는 신청인의 성명과 함께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적힌 표찰도 함께 달아준다.
김규범 파주시 환경정책국장은 “많은 시민과 기업‧단체 등이 뜻 깊은 날을 기념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파주시는 시민과 단체에 장소를 제공하고 파주시산림조합은 나무심기와 설치를 맡아 시민이 행복한 녹지공간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