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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영업올림픽 개막…올해의 보험왕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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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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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지난해 영업현장을 누볐던 보험설계사들 중 보험왕을 가리는 '영업 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2012회계연도(FY2012) 마감을 전후한 3~6월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연도대상 시상식은 매년 지난 회계연도에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보험설계사(대면채널/ FC·FP)나 상담원(텔레마케팅채널)을 시상하는 행사다.

하나HSBC생명과 한화손해보험, AXA다이렉트 등 일부 보험사는 이미 시상식을 마친 상태다.

하나HSBC생명은 박미원 역삼지점 FP가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한화손보와 AXA다이렉트는 각각 문명옥 창원지역단 FP와 김은주 부산CC센터 상담원이 보험왕 자리에 올랐다.

나머지 대부분 보험사들은 각 회사의 특성에 따라 다음 달부터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보업계 빅3는 오는 5월에, 우리아비바생명과 신한생명은 각각 4월 11일과 12일에 시상식을 진행한다.

손보업계의 경우 삼성화재(4월 2일), LIG손보(4월 5일), 현대해상(4월 10일), 롯데손보(4월 23일), 메리츠화재(6월) 순으로 행사를 치른다.

연도대상 시상식은 최고경영자(CEO)들이 보험설계사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숨겨뒀던 끼를 발산하는 소통의 장이기도 하다.

실제로 일부 보험사 CEO들은 지난해 시상식 당시 직접 무대에 올라 춤, 노래와 같은 장기를 선보인 바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지난해 5월 ‘고객보장대상 시상식’에서 흰색 정장과 검은색 선글라스, 나비넥타이 차림으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감사합니다’를 패러디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권점주 신한생명 사장은 앞선 3월 ‘신한생명 영업대상 시상식’에서 FC 30여명의 노래에 맞춰 기타를 연주했다.

권 사장은 한 해 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타 강사까지 초빙해 연습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연도대상 시상식은 보험사의 연중 행사 가운데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대상은 보험설계사 개인에게 큰 영예”라며 “올해도 많은 보험사들이 다양한 무대와 이벤트를 마련해 영업 인력의 사기를 진작시킬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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