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현황은 지금까지 산재승인일의 요양 기준으로 산출해 왔으나, 이는 재해강도(근로손실일수)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녀왔다.
이에 고용부는 산재발생일과 휴업 기준의 사고휴업재해 발생현황을 내기로 하고 1년간의 준비와 검토를 거쳐 이번에 2011년도 휴업 기준 산업재해 현황을 처음으로 산출하게 됐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사고휴업재해자수는 6만8893명으로 나타났다. 사고휴업재해율은 0.43%로,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2011년 감소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의 재해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은 91~180일 정도 일을 쉬어야 하는 중상해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이, 유형별로는 ‘끼임’ 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이상의 중상해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재해는 ‘떨어짐’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산재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된 시점에서 고용현장과 재해정도를 반영한 사고휴업재해를 산출·분석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산재예방정책에 좀 더 다양한 산재분석 결과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