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찰 '4대사회악 척결'에 핵심적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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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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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4대 사회악인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을 반드시 뿌리 뽑고 법이 사회적 약자에 방패가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드렸다”며 “그 약속을 이뤄나갈 핵심적 역할이 우리 경찰 여러분에게 주어져 있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 경찰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경찰대 29기 졸업 및 임용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국민 행복에 가장 기초가 되는 요건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국민안전지대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 기초를 다져가는 길을 바로 여러분이 만들어 주시고 지켜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경찰대학 졸업생 여러분과 경찰 여러분들의 두 어깨에 우리 국민의 안전이 달려 있고 희망이 달려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4대 사회악 근절 추진 본부와 성폭력 특별 수사대를 발족시켜서 민생 안정에 선도적으로 노력하는 경찰 여러분이 그 역할을 완수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모든 요소들을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굳은 각오로 국민생활 구석구석까지 파고든 탈법과 무질서, 구조적인 부조리와 반칙을 엄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경찰 스스로 당당하고 깨끗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법질서를 수호하며 국민 안전을 지켜온 경찰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선배들의 의로운 정신을 마음에 되새기며 바른 자세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법과 정의의 수호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굳게 다져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여러분이 입고 있는 경찰제복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처우개선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여러분이 4대 사회악 같은 우리 사회 문제를 척결하고자 할 때 그 길이 외롭고 힘들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행정안전부장관과 김태환 국회 행안위원장, 전현직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도 정무수석과 홍보수석, 사회안전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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