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일대 MBA 학생들, 일진그룹 본사 방문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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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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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진그룹의 창업정신과 기술혁신’주제로 강의 청취

일진그룹이 지난 15일 마포 본사에서 미국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MBA) 학생 방문단 45명을 대상으로 '일진그룹의 창업정신과 기술혁신'라는 주제로 강의를 열었다. 박승권 일진그룹 기획실장(사진 오른쪽)이 강의 후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일진그룹은 지난 15일 마포 본사에서 미국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MBA) 학생 방문단 45명을 대상으로 ‘일진그룹의 창업정신과 기술혁신’을 주제로 강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예일대 MBA 과정 방문단 지도교수인 신지웅 교수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날 강연은 발표자로 나선 박승권 일진그룹 경영기획실장을 포함해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와 최우영 일진그룹 법무실장 등 그룹 내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강연 내용은 일진그룹 창업주이자 엔지니어 출신인 허진규 회장의 창업정신과 기술혁신을 중심으로 인쇄회로기판(PCB) 및 2차 전지용 일렉포일·공업용 다이아몬드 등 일진그룹이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월드 베스트 제품 개발사례들 위주로 소개됐다. 특히 발표가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손을 들어 질문을 하는 등 창업정신과 기술혁신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학구열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부키 올오우데 학생(26)은 지난 1989년 벌어진 일진그룹과 제너럴 일렉트릭의 공업용 다이아몬드 특허소송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작은 일진이 거인인 GE에게 도전했던 점이 놀라웠다”며 “단순히 일진만의 사례가 아니라, 오늘날 글로벌 거인기업들과의 싸움에서도 혁신적인 기술 벤처들이 승리할 수 있다는 기분 좋은 교훈을 주는 사건이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강의가 끝나고도 저한테 질문을 던지는 학생이 많았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MBA 학생 중에는 공학을 배경으로 경영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이 많은 만큼 엔지니어 출신 창업주에 대한 존경과 관심을 보인 것 같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기술혁신 중심의 벤처 정신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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