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회 폐막, 시진핑-리커창체제 공식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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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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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리커창(李克强) 총리 체제를 공식 출범시키고서 17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폐막했다.(관련기사 10면)

이번 전인대를 통해 국가주석과 총리 외에 부총리, 국무위원, 각부 부장 및 국가위원회 주석, 인민은행장, 심계서장 등 국무원 조각이 완료돼 시진핑-리커창 체제의 본격 가동을 위한 내부체제가 정비됐다. 또 국회의장 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장더장(張德江)이 선임되는 등 입법부 구성도 마무리됐다.

시진핑은 이날 국가주석 취임 후 첫 연설인 전인대 폐막식 연설을 통해 “본인을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으로 선출하고 각 대표와 각 민족이 신임을 보내준 데 대해 충심으로 감사를 표시한다”며 “항상 조국과 인민에 충성하고 모든 열정과 시간을 쏟아 인민에 봉사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그는 “본인 스스로 인민의 감독을 받아들이겠다”며 "전면적인 소강사회 건설과 부강한 민주문명을 갖춘 조화된 사회주의 현대화국가의 건설을 통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리커창 총리는 전인대 폐막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민대표들의 신임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는 헌법에 충실하며 인민에 충성하고 인민의 희망을 집정방향으로 삼으며, 법률을 경외하며 인민을 존중하며 전체인민의 복지를 향상시켜 강성국가를 건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리커창 총리는 "국제여론은 중국이 경제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 중국이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갖춰져 있으며 경제성장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억 인구 국가를 현대화시키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평화적인 환경이 조성돼야 하며, 이 때문에 중국의 국력이 커지더라도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중국은 근현대에서 아픔을 겪었으며 '우리가 하고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않는다'는 것은 중국의 신조인 만큼 화평발전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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