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또 마지막 홀의 저주에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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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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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LPGA투어 KIA클래식, 연장전끝 2위…스페인 레카리, 우승

김인경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이 또 마지막 홀의 저주에 시달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인경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GC(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79타(71·67·70·71)를 기록,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져 단독 2위를 기록했다.

김인경은 이날 17번홀까지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와 공동 선두였다.

그러나 18번홀(파4·길이382야드)에서 2온 후 15m거리에서 통한의 3퍼트를 하며 역시 그 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한 레카리와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인경은 홀까지 18m거리에서 또다시 3퍼트로 보기를 하고 말았다. 레카리도 약 20m거리에서 3퍼트로 보기를 기록했다.

18번홀에서 다시 열린 연장 두 번째 홀 경기에서 레카리가 그린 프린지에서 퍼터로 버디를 잡아 파퍼트를 남겨둔 김인경을 제쳤다. 1위와 2위의 상금 차이는 9만8384달러(약 1억940만원)다. 결정적 순간에 연속 3퍼트를 한 김인경의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김인경은 지난해 4월초 나비스코챔피언십 최종홀에서 36㎝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연장전에 들어간 후 유선영(정관장)에게 져 2위에 머물렀다. 김인경은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투어 3승째를 올린 후 2년4개월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레카리는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한국산 골프볼 볼빅을 사용하는 태국의 포나농 파틀럼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재미교포 제인 박은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6위, 강혜지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9위, 최나연(SK텔레콤)과 김하늘(KT)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3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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