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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앞바퀴 브레이크 고장시 제동거리 3.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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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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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안전공단 실험 결과…브레이크·타이어 정기 점검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자동차 앞바퀴 브레이크가 고장나면 제동거리가 3.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25일 '제동장치·주행장치가 자동차 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 결과에서 이 같이 밝혔다.

경북 상주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실험은 브레이크 고장 및 타이어 공기압 부족 상태를 재연해 주행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앞바퀴 한쪽 브레이크가 고장난 경우와 앞바퀴 양쪽 브레이크가 모두 고장난 경우를 재연하여 실험한 결과 한쪽 브레이크만 고장난 경우는 자동차가 무게중심을 잃고 회전해 전복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았고, 양쪽 브레이크가 모두 고장난 경우는 제동거리가 약 3.2배 증가했다.

또 타이어의 한쪽 바퀴의 공기압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 약 25km/h로 선회하며 실험한 결과 회전반경이 10% 정도 증가하고, 타이어가 안쪽으로 밀려들어가 휠이 도로와 맞닿으면서 타이어가 손상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이와 같이 브레이크 장치에 고장이 있거나 타이어 상태가 좋지 않으면 교통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자동차검사 등 지속적인 자동차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공단은 자동차검사를 통해 지난해 276만대의 차량을 검사했으며 이 중 45만대(16.3%)에서 사고와 직결되는 제동·주행·등화장치 등의 이상이 발견돼 사전에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공단 정일영 이사장은 "자동차에 있어 브레이크와 타이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실험이었으며, 앞으로 이와 관련한 검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아무리 첨단 안전장치를 갖춘 자동차라도 고장이 나면 사고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만큼, 평소 차량 상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미리 점검을 하는 것이 안전운전의 지름길"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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