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작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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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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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25일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북한에 태도에 달린 문제인데 올바르고 책임 있는 선택을 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작동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월 장관도 "탁월한 구상이다"라며 "북한이 북한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도발과 위협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의 자리로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도발에는 얻을 것도 없지만 도발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해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하겠다"면서도 "한편으로 대화창을 열겠다"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기본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전쟁은 반드시 이겨야 하지만 그 전에 억지력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단호한 메시지를 내는 것이 가장 강력한 억지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금년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초석으로서 기능해온 한·미 동맹이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이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미 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파월 장관도 "과거 주한미군의 일원이자 미국의 국무장관으로서 한국과 한국민들에 대해 깊은 애정과 존경을 가지고 있다"며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제4회 아시안리더십 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파월 장관은 이날 약 40분간 박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새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추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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