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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가 건국대학교 새 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렸습니다.
'Hello Baseball'이라는 타이틀로 마련된 이 자리에서는 각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올 시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선동열/기아 타이거즈 감독: 올해는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일단 선수들이 부담이 없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다 보니까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은데,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가서 올해 아무튼 일 한 번 저지르겠습니다.]
[봉준근/LG 트윈스 선수: 여러분들이 항상 4, 5월에는 ‘아, 되겠다’ 같은 생각을 하시다가 후반에 가서 실망을 많이 하시는데,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4강 가겠습니다”가 아닌 여러분들의 긍정적인 생각이 ‘아 과연 옳았구나’하는 확신이 들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 패기 넘치는 신인선수들의 당찬 한마디도 주목을 끌었는데요.
[권희동/NC 다이노스 선수: 절대 막내구단이라고 무시 받지 않게 운동장에서 막내가 왜 무서운 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행사는 입담 넘치는 선수들의 미니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김선우/두산 베어스 선수: 저는 3번을 이겼기 때문에 재응이 이야기를 좀 듣고 싶습니다.]
[서재응/기아 타이거즈 선수: 어, 3번 졌는데요. 제가 진 게 아니라 저희 타자들이 못 쳐서 진 것입니다.]
3월 30일 토요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한국 프로 야구. 창립 이래 최초로 아홉 개 구단이 함께 하게 됐는데요. 시범경기를 통해 탐색전을 마친 아홉 개 구단의 명승부, 한 번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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