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시진핑 "3년내 아프리카에 300억불 차관제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3-26 14: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아프리카를 방문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향후 3년간 아프리카 국가들에 30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발빠르면서도 거대한 투자로 아프리카 자원을 선점한 중국이 그 기세를 몰아 아프리카내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니다.

25일(현지시간) 탄자니아의 줄리어스 니에레에 국제회의센터에서 시진핑 주석은 연설을 통해 "1960년대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등 지도자들이 아프리카지도자들과 교류협력의 신기원을 연 이후 공동발전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우호협력, 상호존중, 평등호혜를 통한 발전을 지속해 나가자"고 역설했다고 신화사가 26일 전했다. 이어 그는 "3년내에 20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해 농업 제조업등 영역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또한 아프리카에서 3만명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1만8000명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시 주석은 이틀 동안의 탄자니아 방문을 마치고 25일 오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했다. 그는 남아공 더반에서 26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개최되는 제5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및 남아공 정상들이 모여 ‘브릭스와 아프리카:개발·통합·산업화를 위한 제휴’를 주제로 토의를 벌인다.

시진핑 주석 외에 주최국인 남아공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참석한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한 이후 나흘 만에 다시 더반에서 만난다.

시진핑은 요하네스버그의 26일 OR 탐보국제공항에 도착해 행한 연설에서 "브릭스 정상회의가 아프리카에서 열리고 브릭스 정상과 아프리카 국가지도자 간 대화포럼이 개최되는 것은 브릭스와 아프리카 간의 연대와 협력에 매우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는 ▲500억달러의 자본금으로 출발하는 브릭스 개발은행 ▲브릭스 외환준비 풀(Pool) ▲브릭스 싱크탱크 컨소시엄 ▲브릭스기업인위원회 설립 등을 위한 선언과 행동계획이 결과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시리아와 이란 등 중동을 비롯한 국제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도한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선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참석, 이집트의 브릭스 가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이 카이로 발로 전했다. 무르시 대통령은 더반에서 시 주석을 비롯한 브릭스 정상들과 개별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편 남아공 정부는 27일 브릭스 정상회의가 폐막한 뒤 브릭스 정상들과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 간의 아프리카 대화 포럼을 개최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주마 대통령은 25일 이번 대회에 모두 19개국 정상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