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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장경찰 1년예산 무려 1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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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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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올해 중국의 무장경찰 운영에 들어가는 예산이 1006억위안(한화 약 18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국 재정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올해 중앙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무장경찰 예산은 전년대비 10.2% 증가한 1006억위안이었으며, 이는 중국 중앙 정부의 전체 공공안전 분야 예산 1289억 위안의 7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에 비해 범죄 수사, 방범 등 임무를 맡는 공안부 예산은 143억 위안에 그쳤다.

무장경찰의 주 임무는 시위·폭동 진압, 대테러 작전, 국가·지방의 주요 지도자 경호, 국가 주요 시설 경비 등이며 인민해방군의 지휘를 받는다. 1982년 창설됐으며 이후 1989년 톈안먼 시위 때 인민해방군 정규 부대가 시위 진압에 나섰다가 대규모 유혈 사태가 났고, 이로 인해 국제적 비난여론을 떠안은 것을 계기로 중국은 소요사태 관리를 전담하는 무장경찰 부대의 규모를 대폭 늘렸다. 1996년에는 인민해방군의 14개 보병 사단을 무장경찰 편제로 전환하기도 했다.

중국은 2006년 국방백서를 통해 무장경찰이 66만명 정도라고 밝힌 바 있지만 이후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현재 무장경찰 규모는 최대 150만명 정도까지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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