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한 여성이 우한의 전통음식인 국수 러간몐을 공공장소인 지하철 안에서 먹고 있자 주위 승객들이 이 여성을 나무랐지만, 여성은 개의치 않는다는 듯 계속해서 먹었다. 하지만 돌연 이 여성은 먹고 있던 러간몐을 한 여성의 머리에 부은 후 핸드폰을 강제로 빼앗아 무엇인가를 삭제했다.
알고보니 지하철에서 러간몐을 먹던 여성을 누군가 몰래 촬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순식간에 벌이진 일이지만 이 여성의 행동이 지나치다고 판단한 주위 사람들이 이를 제지하며 나무라자, 이 여성은 당황한 나머지 허겁지겁 달아났다.
현재 봉변을 당한 여성은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지하철에서 음식을 먹는 여성을 크게 비난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이를 몰래 촬영한 승객도 잘못이 있다는 반응이다.
한편 우한시 철도조례는 지하철에서 러간몐을 먹으면 50위안 이상 200위안 이하(한화 약 9000원 이상 3만6000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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