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궁궐 전각에서 특별하고 품격있는 모임을 가지세요"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경복궁 함화당·집경당과 창덕궁 가정당을 기업이나 단체, 개인 등이 소규모 회의장, 교육장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경복궁의 함화당·집경당은 고종이 외국사신을 접견했던 건물로 침전 권역과 향원정 사이에 있어 경관과 건물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고품격 모임에 잘 어울린다.
함화당과 집경당은 행랑으로 연결되어 있다. 또 창덕궁 가정당은 1925년에 왕과 왕비의 휴식을 위해 건립된 건물로 현재 일반 관람으로 볼 수 없는 곳에 있어 비공개회의 등에 적합하다.
문화재 관리상 전각 사용에 다소 불편이 따를 수 있다. 각 전각은 문화재의 보존·관리에 영향이 없고 궁궐의 역사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필요한 집기류 등은 신청자가 준비해야 하고, 간단한 다과 정도만 반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각 전각 사용료는 궁궐 입장료와 별도로 첫 1시간 50만원, 추가 1시간당 25만원이다.
이번 궁궐 전각 개방은 전각의 기능을 되살리고 내외국인이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유산인 궁궐의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각 사용은 문화재청 고객지원센터(http://www.e-minwon.go.kr, 장소사용 허가신청)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042)481-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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